안녕하십니까?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기호1번 김옥태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지금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재정 구조의 압박 속에서, 교육의 질을 지키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원격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교육과 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체계의 복잡성을 줄이고, 연구 지원을 정상화하며, 인력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저는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의 본질적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연구활동 관련 지원금 축소, 까다로운 행정 절차, 평가체계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장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지원 체계를 정상화하고, 연구년제 운영을 더욱 유연하게 조정하여 연구 몰입 여건을 보장하겠습니다. 

또한 산학협력단의 운영 방식도 연구 중심으로 개편하여, 연구자들에게 부담이 아닌 실질적 지원기관으로 기능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대학 행정의 핵심 동력인 공무원과 학사직 인력의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행정업무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 연수와 외부 교류를 확대하고, 학사직의 승진 구조와 복지 개선을 위한 재정 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조교 인력 확충과 업무 절차 간소화, 지역대학 인력 보강 또한 함께 추진하여 대학 전반의 운영 에너지를 회복할 것입니다.

학습자 지원 측면에서는 온라인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행정 창구를 통합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학습활동과 행정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대면 기반의 학습경험도 강화하여 원격교육의 장점과 현장 중심 교육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대학원 역시 구조적인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박사과정 추진을 비롯해 행정지원과 연구지원 체계를 대학원 수준에 맞게 확립하고, 학·석사 연계제도와 동문 기반 진학 체계를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디지털 혁신 역시 대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통합 고등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습자 맞춤형 추천, 통합 행정, 구독 기반 경제 모델을 실현함으로써 대학의 미래 재정 자립도 확보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라임칼리지는 방송대의 미래 교육모델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전략적 기관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합니다.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행정 구조를 플랫폼 중심으로 통합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혁신적 교육과정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위기 속에서도 전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고,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변화와 실행력을 갖춘 운영 구조가 마련될 때 우리는 다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천 중심의 리더십으로 이 변화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