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18)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1차 공개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미래를 논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토론답변서>로 첨부합니다.
그리고 토론회가 시작될 때 드렸던 말씀으로 오늘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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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기호 2번 유범상입니다.
우리 대학이 서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우리 대학의 변화 속도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방송대는 한국 사회의 '먼저 온 미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저는 정치학에서 출발해 노동, 사회복지, 인문학, 노년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연구해 왔고,
이 연구를 현장의 실천과 사회정책으로 연결해왔습니다.
우리 대학과의 만남은 제게 특별한 전환점이었습니다.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일곱 개 학과와 함께 사회복지연계전공을 운영하며
소통과 협력의 힘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사회복지학과 신설과 성장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최근 사회과학대 학장을 맡으면서 저는 결정적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조교와 직원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학생들의 근심과 열망을
바로 곁에서 들으며 확신했습니다.
'방송대는 반드시 변해야 한다.'
'그래, 나는 그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
저는 우리 대학의 미래를 세 개의 기둥으로 세우겠습니다.
첫 번째 기둥은, '나만의 대학'입니다.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모두가 이 대학이
정말 나를 위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 그것이 출발입니다.
두 번째 기둥은, '우리의 대학'입니다.
국민의 학습권과 평생고등교육을 책임지는,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세 번째 기둥은, '미래의 대학'입니다.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체계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선도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대학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 강점이 있습니다.
53년의 역사와 콘텐츠와 노하우,13개 지역대학이라는 물리적 자산, 84만명의 동문들,
그리고 무엇보다 '국립'이라는 공공성.
문제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저는 방송대의 역사와 경험에
AI와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여
대한민국 평생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습니다.
이 모든 것의 토대는 '실천'입니다.
저는 약속합니다.
재정 규모 2천억 시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교수님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고,
직원 선생님들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조건이며,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입니다.
조직을 정비하고,
묵묵히 일한 사람들이 인정받으며,
모두가 소통의 주체가 되는 대학,
국민과 세계가 주목하는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이 토대 위에 세워지고 세 기둥이 받치고 있는 우리 대학은
I+We Open University라는 비젼을 추구합니다.
I는 나이고 +는 함께 이며, We는 우리라는 점에서
'나와 함께 우리가 성장하는 열린 대학,'
이것이 우리 대학의 비전입니다.
저는 이 비젼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듣고 함께 걷는 리더십'으로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저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호 2번 유범상,
방송대의 따뜻한 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