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기호 3번 김종오 인사드립니다.
우리 방송대는 지난 53년 동안 멈추지 않고 진화해왔습니다
라디오와 테이프로 교육을 시작한 1세대를 지나, TV와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거쳐 이제 AI가 일상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국민 곁의 든든한 배움터로 함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사이버대의 확산, 일반 대학의 평생교육 확대, 그리고 AI가 촉발한 초지능 사회의 도래는 방송대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저는 이번 총장선거가 단순히 한 사람을 선택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10년, 20년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확신하는 방송대의 정체성은 ‘원격’, ‘고등’, ‘평생’, ‘공공’ 이 네 가지입니다.
이 네 축은 방송대의 존재 이유이자 미래의 방향입니다.
이 네 가지 정체성을 모두 가진 대학은 대한민국에 오직 우리 방송대뿐입니다.
저 김종오는 이 독보적인 정체성을 토대로,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방송대 5.0' 시대를 힘차게 열겠습니다.
'방송대 5.0'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닙니다.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기술을 넘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학습 공동체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송대 5.0' 비전을 4대 핵심 발전과제로 구체화했습니다.
첫째, AI 스마트 원격대학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고등교육의 품격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평생학습 선도대학으로 재도약 하겠습니다.
넷째, 국립대학으로서 모두를 위한 공공대학의 책무를 완성하겠습니다.
이 4대 정체성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대학경영혁신'을 핵심 기반으로 삼아 방송대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저는 이 비전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4년전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줄곧 방송대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대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누구보다 깊이 통찰했습니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루었고, 학생처장 등의 보직을 거치면서 행정 혁신을 경험했습니다.
4년 전 총장선거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경험은 제게 큰 성찰과 배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부총장으로 일하며, 방송대의 과제와 방향을 현장에서 더욱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그 4년의 검증과 준비의 시간이,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서야 할 분명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지난 53년, 방송대는 '국민의 대학'으로 수많은 분들의 인생을 바꿔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AI와 디지털 혁신 속에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합니다.
그 길을, 검증된 경험과 확실한 비전으로 저 김종오가 책임지고 열겠습니다.
안에서는 혁신을 만들고, 밖에서는 기회를 가져오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학위 그 이상의 가치', 방송대 5.0 시대를 여는 총장!
기호 3번 김종오,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